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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앤아웃버거, 1주일에 한 두번은 꼭 가게 된다. 

채소는 신선하고 버거 번은 말라 버석거리지도 기름지지도 않게 적당하다. 

패티는 웰던으로 익히지는 않지만 적당히 기름지고 스프레드를 포함해 짜지 않다. 

감자튀김도 통감자를 썰어 튀기는데 이 모든 조리과정을 손님들이 지켜볼 수 있다.

감자튀김은 구웠다고 할 만큼 담백하다.

버거를 주문할 때는 항상 양파를 얹을지 물어본다.

물어보는 계산대의 점원이나 조리사나 동네 고등학교 다니는 알바생쯤으로 보인다. 

주문이 들어가자 마자 만들다 보니 대기시간은 확실히 길다. 10여분. 

소다는 디스펜서에서, 케찹과 할라피뇨도 셀프 서비스다. 

게다가 치즈버거세트(버거+감자튀김+소다)가 $5.65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분명 프렌차이즈인데 여전히 동네 수제버거집 같다. 

 

처음 인앤아웃에 드나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블로그에서 본 '프로틴 스타일' 버거를 주문해 봤다. 

빵대신 양상추로 감싼 버거로 메뉴판에는 없는 시크릿 메뉴이다. 

뭔가 단골 또는 인싸처럼 보이고 싶었는데, 결론은 별로다. 맛도 별로지만 쥐고 먹기 불편하다. 비추.  

영화볼 때 남들이 지나쳐간 패러디 장면을  혼자 알아챈 정도의 뿌듯함은 있다. 

이런 시크릿 메뉴가 10개 이상이다.

주문과 동시에 조리에 들어가서 대기시간이 긴 단점을 메뉴단순화-버거는 치즈버거, 더블더블 버거, 햄버거 3종류로

메꾸고, 대신 메뉴판에 없는 메뉴로 지루하지 않은 재미를 준 게 아닌 가 추측한다. 

 

"We’re really picky and strategic "

인앤 아웃 버거 회장 Lynsi Snyder가 '포브스'지 인터뷰(2018.10)에서 한 말이다.  1948년 조부모님이 개업한 이래 버거번은 매일 아침 굽고, 패티는 냉동육을 쓰지 않으며 각 지점으로 매일 아침 배달해 쓰는 게 원칙이라고 한다. 2019년 7월 기준 전국 매장수가 347개, 엄밀히 말하면 프렌차이즈도 아니다. 전국 매장이 직영점이고 무차입 경영중이다. 

 

경쟁자 <파이브 가이즈 버거>가 미 전역에 매장 500개를 열 동안, 인앤아웃은 80개만 새로 문을 열었다. 비용절감을 위해 입지도 도시주변 고속도로 근처만을 고른다.  Snyder는 포브스 인터뷰에서 "내 생전에는 텍사스 기준으로 외쪽에만 문을 열 것"이라고 단언한다. 종업원들에 대한 복지나 시급은 경쟁 버거업체들에 비해 월등하고 Glassdoor-전현직 직원들이 회사를 평가하는 사이트-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한다. 그야말로 옛날 스타일 기업인 셈이다. 

(포브프 원문은 여기)

 

아내는 미국에 온 뒤 먹은 햄버거 가운데 가성비와 위생 맛을 고려할 때 가장 낫다고 평가한다. 아마도 1주일에 한 두번은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할 것 같다. 최근 한국에 잠시 문연 팝업 스토어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과거 등록했던 상표권의 '무사용 해지'를 막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정식 매장을 미루는 건 기업의 신중한 스타일 때문이 아닐까 짐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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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gers Never Say Die

얇은 패티 2장과 치즈만으로 맛을 낸 '완전한'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아직 아님. 

흔한 양상추 한 장 없지만 패티는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익힘. 

'양'은 카운터에 2개 시키라고 적혀 있을 정도로 많지 않음. 

음식 맛도 훌륭한지만 무엇보다 청결함. 오픈 주방안 조리사, 서버모두 위생에 신경씀. 

식당안에는 자리가 없고, 좌석은 건물 밖에 10여개 테이블. 옆집 커피숍과 공유함.   

식당밖에 주차는 건물 옆과 뒤로 가능함.

손님들 회전이 빨라서 테이블과 주차모두 기다리면 자리가 빨리 나는 편임.

월요일 휴무.

사진 출처 : L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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